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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블로그 애드센스 수익 후기 (과정, 방문 통계, 인기 게시글)

Taedi

·

2023. 2. 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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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신 분들 중 꽤나 많은 분들이 구글 애드센스 등으로 수익을 달성하고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2년가량 유지해오면서 (거의 방치) 놀랍게도 최근에 애드센스 수익을 받게 되었고, 그 과정에 대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수익형 블로그를 막 고려하시는 분들에게 현실적인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론

블로그를 시작하며 도메인 유지비용 (년 만원 내외) 정도는 구글 애드센스를 이용해 벌어보자! 라는 목표를 세웠었습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게시글도 꾸준히 작성하려 노력하고 몇차례 고배 끝에 애드센스 심사도 합격했었죠.

 

하지만 공부한 내용을 메모했다가 블로그로 옮기려면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단 것을 깨달았습니다. 메모는 혼자만 이해하게 대충 적어도 되지만 내용을 공유하려면 

 

- 내용이 정확한지

- 이해하기 편한지

- 글의 짜임새가 있는지

 

등등 고민을 해야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가 정말 글을 못쓰는구나' 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불편했던 점은 메모와 게시글을 따로 관리해야한다는 것이였습니다. 글을 쓸때도 두 번씩 양식에 맞춰서 작성해야했고, 수정이 발생하면 두 곳 모두에 반영하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 노력과는 반대로 방문객 수는 저조했고 정성스레 작성한 글이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는 것을 보며 스트레스만 쌓여갔습니다. 전업 블로거가 아니었기 때문에 회사 업무와 이런저런 핑계로 티스토리 블로그는 방치만 해왔습니다. 

 

그렇게 블로그가 잊혀져갈때 쯤 구글 애드센스로 부터 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애드센스 지급 보류 메일

 

피싱메일인가 잠시 의심하다 애드센스에 로그인 해보니 지급 기준을 간신히 넘긴 103 달러의 수익이 발생해 있었고, 지급을 위해서 계좌 등록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감격적인 순간이 ㅜㅜ

 

구글 애드센스 지급 최소 기준은 100달러!

 

부랴부랴 지급 정보를 갱신하고 약 2주정도 후에 계좌로 금액이 입금되었습니다.

 

감격의 첫 입금! 환율 떨어져서 괜히 손해본 느낌

 

작고 소중한 금액이지만 급여가 아닌 부가적인 수입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로써 약 12년치 도메인 등록 비용을 마련하게 되었네요 ㅎㅎ 원래는 현재 블로그를 중단하고 https://log.taedi.net 으로 이사하려는 시도를 했었는데 지금의 주소를 그대로 유지해야하나 하는 고민도 생겼습니다.

 

수익 발생까지의 과정

블로그 첫 개설부터 애드센스 수익 발생까지를 타임라인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21년 1월 20일   티스토리 블로그 생성

- 21년 2월 27일   taedi.net 도메인 등록

- 21년 5월 10일   애드센스 심사 합격

- 21년 10월 17일  누적 게시글 40개 내외

- 23년 1월  4일    애드센스 누적 수익 100 달러 달성

 

블로그를 개설한지 거의 2년이 되는 시점에서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게시글은 40개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22년엔 게시글을 작성하지조차 않았습니다. 

 

방문자 통계

네이버 & 다음 검색유입은 그냥 포기하는게 마음 편하다...!

방문객 수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고 수익이 발생했던 23년 1월엔 만 오천명이 넘는 분들이 방문해주셨네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정확한 지표가 될 수는 없지만 일평균 방문객이 500명 이상이 된다면 수익 모델을 고려해보셔도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여기서 특히 눈여겨볼 점은 유입처와 디바이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페라던지 소셜에 블로그 게시글을 홍보하는 활동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대부분의 유입이 검색엔진에서 발생했고, 그중에서도 구글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네이버는 사이트 누락 정정 신청도 하고 별짓 다해봤지만 확실히 자사 블로그를 밀어주는 성향이 강하다보니 별 의미가 없었네요.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을 고민하신다면 네이버 검색엔진 쪽은 그냥 잊고 지내시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것으라 생각됩니다.

 

특이한점은 모바일 기기보다 월등히 PC에서의 방문이 높았다는 점인데 아래에서 다루겠지만 주로 찾아주시는 게시글의 성향이 모바일 기기보단 PC에 좀 더 포커싱 되어서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인기 게시글

인기있는 게시글 하나만 있어도 블로그 전체를 먹여살린다?!

인기글 리스트를 확인해보니 게시글간 조회수의 편차가 엄청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엇습니다. 그리고 사실 코딩 공부를 하면서 저와 비슷하게 맨땅에 헤딩하며 고생하는 분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자 만들게 된 공간이지만 의아하게도 그와 무관한 '타자 연습 사이트 추천'  게시글이 가장 인기가 높았습니다. 

 

블로그의 인지도 보다는 단위 게시글이 얼마나 관심도에 적합한지가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거기에 더해 파악하기 어려운 검색엔진의 알고리즘까지 더해져서요! 의문스러운 점은 1위를 하고 있는 게시글이 그렇게 길게 작성한 글도 아니고 남들이 모를 천기누설도 아닌데 관심도가 높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후기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방문객을 늘리고 애드센스 심사에 합격하기 위해서 많은 자료들을 찾아봤습니다. 그때마다 '1,500자 내외의 게시글을 하루에 한 개 이상 꾸준히 올려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와 유사한 내용들을 자주 접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괜히 유익하지도 않은 내용을 의무적으로 작성하기도 했고 예약 게시글을 등록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라고 느껴집니다. 물론 꾸준히 많은 글을 작성하는게 여러모로 좋겠지만 그게 필수적인 조건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것보다도 게시글과 사이트가 얼마나 오래유지되고 꾸준히 유입이 발생하는가 하는 점이 검색 알고리즘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저는 수익 발생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소재 선정, 글을 다루는 능력, 제목 뽑기, 홍보, 꾸준함, 광고의 숫자 및 위치 등 역량에 따라서 훨씬 단기간에 더 많은 수익도 발생할 수 있겠지만 귀찮기 때문에 저는 스킵하겠습니다.

 

긴글을 요약하자면 게시글 몇 없는 1년 이상 방치된 블로그에서도 수익이 발생하기는 한다! 입니다.

 

두서없이 작성되어 불편했을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은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다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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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습한 내용을 기록하는 공간이라 다소 먼 길로 돌아가는 방법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Python, Web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